-원장님이 자기 자리에서 할 일 하면, 학원은 반드시 성장합니다.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신간도서 『온리원 영어학원 만들기(대경북스, 2022)』의 김위아 작가를 만났다.

김 작가는 24년 차 영어학원 경영인이자 4년 차 작가이다. 영어학원 창업과 작가는 중학교 때부터 꿈이었다고 한다. 부모님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언어와 외국어에 관심이 많았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영어, 일어, 영어콘텐츠개발, 언어학을 공부했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교습소를 창업했으며, 지금은 서울과 경기도에서 초중고 영어전문학원을 경영하고 있다.

김 작가는 “세 가지를 실천했더니 온리원 영어학원이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첫째, 자녀 키우듯 학원에 정성을 쏟았다. 둘째, 학부모, 강사, 학생에게 바라는 것을 먼저 실천했다. 셋째, 시스템 만들기와 마케팅을 365일 습관처럼 했다. 그리고 한 마디를 덧붙인다. “원장이 자기 자리에서 할 일 하면, 학원은 반드시 성장합니다.”라고.

김 작가를 만나 『온리원 영어학원 만들기』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온리원 영어학원 만들기』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집필 계기는 무엇인가요?

학교 동기와 선후배 중에 개인과외, 공부방, 교습소, 학원 관계자가 다수입니다. 창업, 커리큘럼 개발, 세무, 학생·강사·학부모와의 관계까지 원장이 책임져야 할 업무가 많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자주 질문을 받아요. 지인들은 언제든 제게 물어볼 수 있습니다. 대화하며 공감과 위로를 나눕니다. 다시 시작할 힘을 주고받아요. 그런데 다른 분들과는 그럴 수 없죠.

저 대신 제 책은 365일 24시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영어학원 예비창업자와 초보경영인을 위해 쉽고 핵심 정보를 담은 학원 경영서를 쓰고 싶었습니다. 창업부터 경영 중에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나누고 대비하도록 돕기 위해 쓰게 되었습니다.

Q. 『온리원 영어학원 만들기』 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 책을 통해 전하는 메시지는 무엇이며, 특히 중요하게 봐야 할 파트가 있다면?

이 책은 총 6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은 영어학원 창업 동기부터 23년 차까지, 굵직한 사건을 기록했습니다. 2장은 예비 창업자가 알아야 할 영어 공교육 정보와 창업 절차를 다뤘습니다. 3장은 학원 경영 매뉴얼입니다. 원장이 어떤 마인드와 태도로 경영하고 사람을 대하느냐에 따라 학원의 성장과 성공이 좌우됩니다. 이게 먼저이고요. 그 다음은 학원 고객의 목표를 이루어줄 시스템과 매뉴얼을 갖추는 것입니다.

이어 4장은 강사 경영에 관해 썼습니다. 20년이 넘었지만, 강사 문제가 가장 해답 찾기 어렵습니다. 제가 겪은 사례들을 보고, 본인이라면 어떻게 대처 하겠는지를 생각하며 읽으시면 좋겠습니다. 5장은 영어 수업의 뼈대가 되는 시스템을 소개했습니다. 정규수업 진행 과정, 과제 종류, 보충 수업, 특강, 이벤트 등을 안내했습니다.

6장은 중고등 내신 대비 기본 핵심 정보를 실었습니다. 예비 창업자, 5년 이하 초보 경영인, 특정 학년만 지도하는 분에게 중고등 과정 전체 그림을 보여주기 위해 썼습니다.

중요하게 봐야 할 파트 하나를 꼽으라면, 학원 경영 매뉴얼이 있는 3장입니다. 학원장 100명이면 100명 이런 말을 해요. “수업은 자신 있어요. 경영이 어려워요.”

수업 잘하는 거 믿고 학원 차렸다가,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나 어려움을 겪죠. 꿈에 부풀어 창업했는데, 현실은 교육비 미납과의 전쟁입니다. 이 책 『온리원 영어학원 만들기』를 통해, 학원 경영하며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 간접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런 일도 있다는 걸 알면, 마음 준비는 하고 시작할 수 있을 겁니다.

Q. 학원경영에 있어서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은 무엇인가요?

두 번째 책 『잘되는 학원 다 이유가 있다』 에 이런 글을 썼습니다. “학원 경영은 사람 경영이다. 학부모, 학생, 강사, 누구에게도 치우쳐서는 안 된다. 원장은 시소 한가운데 서서 균형을 잡을 줄 알아야 한다.” 어느 업종이든 인간관계가 중요하지만, 학원은 특히 그렇습니다.

학원의 상품은 “교육”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아요. 사람과 사람이 만나야만 상품으로서 가치가 생깁니다. 사람이 전부입니다. 학생에게 관심 가지고, 학생을 위하는 게 가장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Q. 학원 오픈을 앞둔 원장님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창업 1년 차로 돌아간다면 두 가지는 꼭 지킬 거예요. '자존감'과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기'입니다. 학원 경영 할수록, 자존감의 중요성을 느낍니다. 자신을 지키는 힘이 학원도 지킬 수 있습니다. 또 할 수 없는 일은 내려놓고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제 의지로 할 수 없는 걸 바꾸느라 시간과 에너지 낭비를 많이 했습니다.

강사와 학생을 제가 바라는 모습대로 바꾸려했죠. 사람, 안 바뀐다는 사실을 10년간 온갖 사건사고를 겪고 깨달았습니다. 그 후로, 제 힘으로 어쩌지 못하는 것은 미련 없이 마음 비웠어요. 시스템과 매뉴얼 개발에 집중했고요. 그랬더니, 자존감도 올라가고 학원도 성장했습니다.

Q. 원장님만의 건강관리 및 멘탈관리 방법이 있으신가요?

“걷기”는 건강과 멘탈 관리에 모두 도움 됩니다. 어릴 때부터 걷는 걸 좋아했어요. 거의 매일 1만 보 이상 걷습니다. 코로나19 전에는 운동센터에 꾸준히 나갔었는데요. 2020년부터는 유튜브로 홈트레이닝을 하고 있습니다. 전신 스트레칭을 시작으로 복근운동, 플랭크, 스쿼트 등을 합니다. 16:8 간헐적 단식으로 식단 관리 합니다.

멘탈 관리를 위해서 십여 가지 활동을 루틴처럼 하는데요. 독서와 글쓰기는 기본이고요. 긍정문 낭독, 자문자답하기, 감사일기 쓰기, 해금연주, 마인드맵 그리기 등을 합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세 가지 큰 꿈이 있습니다. 학원 경영계의 피터 드러커 되기, 학원인을 위한 대학교 설립, 영어 프랜차이즈 회사 설립입니다. 크고 작은 단기·장기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영어 콘텐츠·시스템·매뉴얼 개발, 학원 경영서 세 권 출간, 독서모임 운영, 학원인 교육 프로그램 개발, 공저 출간 준비, 기부 활동 등을 하고 있습니다.

2020년부터 매년 한 권씩 학원 경영서를 출간했습니다. 내년 2023년부터는 독자분들과 대면 만남도 합니다. 학원인의 자존감을 지켜주는 멘탈 코치로서 적극적으로 도움드릴 거예요. 2022년 5월에 예비 창업자와 학원 경영인을 위해 독서 모임 ‘학원 별곡’을 시작했습니다. 학원 경영 방식대로 운영합니다. 책만 읽는 것이 아니라, 저의 경영 방식도 배우실 수 있습니다.

독서로 시작했지만, 학원인의 자기 성장을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점차 늘려갈 생각입니다. 내년 하반기 학원 관계자와 공저 출간합니다. 제 책 인세는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부합니다. 사회 공헌에도 적극 나서려 해요. 2년 뒤에는 강남역에 학원인을 위한 교육과 휴식 장소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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