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바로 세워야 소통이 된다.’

<사진=한국강사신문 DB>

[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나를 바로 세워야 소통이 되는 것 같아요. 다른 사람이 아닌 나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야 사람들과 소통된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강남 한 복판에서 당당한 모습으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는 긍정 메신저 인플로우(Inflow) 최인호 대표를 만났다.

Q. ‘인플로우(Inflow)’란 회사는 어떻게 세우게 되셨는지요?

제가 강의, 작가, 방송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정말 하고 싶은 일은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랍니다. 예전에 인생의 밑바닥까지 치달아본 힘든 경험을 하고 나니, 살아있는 동안 매일 매일을 즐겁고 의미 있게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설립한 회사 ‘인플로우(Inflow)’가 추구하는 방향은 ‘나를 바로 세워야 소통이 된다.’는 것입니다. 제가 예전에 공황장애와 우울증이 심해 죽음도 생각했었는데, 코칭 수업을 받으면서 치유가 되더라고요. 강의뿐만 아니라 따뜻함을 전하기 위해 작년 1월 ‘인플로우(Inflow)’를 설립했습니다. 따뜻함과는 약간 거리가 멀 것 같은 강남 한 복판에 사람들이 힐링할 수 있는 따뜻한 소통의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인테리어에도 신경을 많이 썼어요.

Q. ‘인플로우(Inflow)’는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는 회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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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인플로우(Inflow)’는 성우가 되기 위한 교육과 스피치 교육을 담당하는 성우 및 스피치 전문 학원입니다. 성우 교육은 KBS 출신 성우들이 진행하고, 저는 스피치 교육을 주로 진행합니다. 특히 저희 학원은 스피치 교육과 코칭을 결합한 것이 특징입니다. 더불어 수업도 하고, 파티도 하고, 미술품과 사진 전시, 음악회도 하기 위해 만든 복합문화공간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삶의 여유를 가지고 긍정적으로 살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인플로우(Inflow)’의 철학이자 제가 잊지 않고 가져가야할 우리 회사의 비전입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강의, 책, 방송 모두를 가지고 저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모든 것을 오픈해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제 소명입니다. 주변분들 중에서 바쁘게 일해야 하지 않느냐는 분들도 계세요. 제가 2014년에 CEO들을 대상으로 인터뷰했던 적이 있는데, 정말 일만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그분들이 일로는 성공했을지 모르지만, 개인과 가정생활에는 실패한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인 삶과 일과의 조화와 균형이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컨트롤할 수 있는 범위내의 삶을 살고 싶은 것이 제 꿈입니다.

Q. 어떤 강의를 주로 담당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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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긍정스피치, 코칭리더십, 셀프리더십, 커뮤니케이션분야 강의를 주로 담당하고 있습니다.

조직에는 소통교육이 중요한데요, CEO를 대상으로 코칭 강의도 합니다. 보통 동기부여 강의라고 보시면 됩니다. 제가 강의하는 주제는 ‘나를 바로 세워야 소통이 된다.’입니다. 이 타이틀 안에서 소통과 리더십을 풀어내고 있어요.

기업에서는 교과서적인 소통강의가 아닌 최인호만의 소통강의를 듣고 싶다는 의뢰가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 강의할 때만해도 제 자신을 많이 개방하진 않았어요. 하지만 많은 이론들을 열거하는 것보다 제 실제 경험담인 제 이야기를 할 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더라고요. 시간이 지날수록 그것이 제 소통방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강의할 때에는 최대한 나를 오픈하고 진실 되게 표현하려고 노력한답니다.

얼마 전 내로라하는 교육기관에서 모인 많은 사람들이 참가한 코칭 콘테스트가 있었습니다. 저는 코칭 이론에만 그치지 않고 저의 경험을 기반으로 프레젠테이션도 하고 20시간 분량의 교육내용으로 작성해서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대회에서 1등상도 받았습니다.

저는 최고의 강사가 되기 위한 자질로 강사의 마인드를 꼽습니다. 저는 강의할 때 청중들이 집중해서 듣지 않거나 내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으면 제가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쉬는 시간에 개인적으로 그 분들에게 다가가 또 설명하게 되더라고요. 이게 강사가 가져야 할 마인드이며, 진정한 강의는 마음으로 전달하는 강의라고 생각합니다.

Q. 본인의 저서 <멋지게 이기는 대화의 기술>에 대해 한 말씀 해 주세요.

저는 2012년부터 3년간 집필한 것이나 다름이 없어요. 책을 쓰기 전 블로그에 제 글을 쓰기 시작했거든요. 강사로서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하겠는가를 블로그에 조금씩 써 내려갔습니다.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부터 나 최인호란 사람에 대해 정리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나의 경험을 토대로 나의 삶에 대해 기록했어요. 그랬더니 사람들은 그 글을 보고 댓글을 달더라고요. 그러면서 저는 ‘내 생각이 맞는 구나!’라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해서 하루하루 올린 글을 정리한 것이 바로 제 책 <멋지게 이기는 대화의 기술>입니다.

3년 동안의 저의 생각과 저의 삶을 기록한 것이라 그런지 작년 초에 출간된 <멋지게 이기는 대화의 기술>에 대해 아직도 독자들의 전화를 많이 받고 있답니다. 전화가 걸려 와서는 “제가 작가님의 책을 참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 그런데 직접 목소리를 한 번 듣고 싶어서 전화했어요.”라고 말하시는 분들도 많으시더라고요.

저는 책을 처음 쓰고 나서 걱정이 참 많았어요. ‘정말 제 메시지가 독자들에게 잘 전달됐을까?’, ‘많이 부족하지는 안았을까?’ 등으로 말이죠. 하지만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으면서 전 보람을 느끼고 있답니다. 점점 더 제 책이 세상에 널리 알려지고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시간을 잘 견디고 오히려 나를 발전시키는 기회로까지 만들었다는 사실에 가슴이 뿌듯합니다.

Q. 개인 코칭 수업에도 활발히 활동하시던데요.
 

<사진=한국강사신문 DB>

어떤 어머님이 아들에 대해 거의 손을 놓은 분이 계셨어요. 그래서 제게 그 아들의 코칭 수업을 맡기셨어요. 대학을 가던지 아니면 최소한 바르게라도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제게 수업을 받기로 한 첫 날 저희 ‘인플로우(Inflow)’로 들어오지 않고 도망간 것입니다. 그러다가 그 친구는 대학을 가기 위해 수시면접을 봤는데, 다 망쳤다더군요.

그러던 어느 날 그 친구가 제 발로 저를 찾아오더라고요. 저는 3~4일 정도 코칭 수업을 시키면서, “대학은 안 가도 되지만, 너라는 사람이 앞으로 평생 살아야 하는데, 최소한 너를 잘 알고 네 자신을 사랑해야 하지 않겠니?”라고 말했어요. 그러면서 “넌 무엇을 좋아하니? 무엇을 하고 싶니?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행복하니?” 이렇게 코칭을 해주고 나서, 그 친구는 내신등급은 비록 안 좋았지만, 원하는 대학을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하와이에 있는 모 대학에서 딱 한 명만 뽑는 유학생으로 그 친구가 선발되었습니다. 지금은 대학생이 된 그 친구가 자신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지에 대해 길을 찾아 가고 있어 기쁩니다. 그 친구의 어머님이 고맙다고 지인들을 저희 수업에 많이 소개시켜주고 있답니다. 저희 회사 주변에 병원이 많은데, 원장님들이 환자분들과 소통하고 싶다고 저희 회사를 많이 찾습니다. 한 원장님의 아들도 소개받은 적이 있는데, 처음엔 우울증이 심했는데, 자신의 내면을 발견하고 소통하는 법을 알게 되면서 활기 있어지는 모습을 보면 행복해집니다.

발표불안이었던 분들이 제 스피치 교육을 받고 나서 뛰어난 성과를 내고 승진을 하게 된다던지 프레젠테이션 대회에서 수상을 하는 등의 소식을 접할 때 전 보람을 느낍니다.

Q. 마지막으로 한 말씀만 더 해 주신다면요.
 

인플로우(Inflow) 최인호 대표(좌측)와 한국강사신문 한상형 대표(우측) <사진=한국강사신문 DB>

스피치 학원이다 보니 제가 스피치 강의만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스피치는 소통의 수단이고 살아가는 데 있어서 필수입니다. 방송에서 경험했던 스피치 코칭과 여기에 자신감을 키워줄 수 있는 내면 코칭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실이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전 중년 분들을 힐링해 줄 수 있는 리더십 강의도 많이 하고 있는데, 사실 이 보다 더 힐링이 필요한 분들이 바로 경력단절 여성입니다. 직장 생활을 잘 하고 있다가 육아문제로 경력이 단절된 분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강연을 들을 수 있는 장이 마련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강사신문이 대한민국 강사들의 긍정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강사소통 채널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최인호 대표는 국민대학교 경영대학원 리더십과 코칭 MBA 석사학위를 받았다. TBN 교통방송, EBS, 리빙 TV 등 MC, 리포터, 성우, 아나운서로 활약했다. 현재 한국스피치강사협회 교육임원, 한국심리치료협회 전문 교수, 전남대학교 외래 교수(자기계발, 커뮤니케이션 기법 과목), 전남대학교 사범대학 연수 스피치 담당 강사, 국제공인 NLP 마스터 코치, 한국코치협회 전문 코치, 팟캐스트 ‘긍정강사 최인호의 Inflow’ MC로도 왕성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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